등록 : 2017.07.29 12:18
수정 : 2017.07.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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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오른쪽)과 지난 6월2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취임 뒤 첫 한-미 외교부 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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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한-일, 미-일 외교장관 통화
새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채택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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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오른쪽)과 지난 6월2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취임 뒤 첫 한-미 외교부 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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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일본이 29일 연쇄 긴급 전화협의를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북한이 쏜 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 중인 대북 제재 결의의 채택 및 각국의 독자 제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의 전화 협의는 27일 밤에 이어 이틀 만에 이뤄졌다. 이들은 내달 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따로 만나 보다 구체적인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도 전화 통화를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기시다 외무상도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참석하는만큼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추진 중에 있으며, 여건이 될 경우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오전엔 미-일 외교장관 통화도 이뤄졌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외무상과 틸러슨 장관이 북한의 전날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새로운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채택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을 확인하고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을 가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이날 오전 전화 통화를, 이에 앞서 새벽 2시께에는 이순진 합참의장이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과 통화해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은 28일 오후 11시41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 이 미사일의 최고고도는 약 3700km, 비행거리는 1천여km로 파악됐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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