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1.02 18:53
수정 : 2017.11.0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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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사무총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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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해 내외신 기자회견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과 전쟁 사이에 대안을 사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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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사무총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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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협상을 통해 한반도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방법론이다.” 한국을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일각에서 나오는 ‘대북 선제 타격론’을 에둘러 비판했다. 핵 실험, 미사일 시험 발사 등 북한의 위협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오고 있는 대북 선제 공격 옵션에 대한 나토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경제적 제재뿐 아니라 정치·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지금의 위기를 해소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한반도 위기를 평화로운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나토의 방법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대한 제재의 효과를 묻는 질문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전쟁은 끔찍한 참사가 될 것이다. 해당 지역에만 위험한 게 아니라 세계 평화에 위험한 일이 될 것이다”라며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과 군사력을 사용하는 전쟁 사이에 있어서 대안을 사용하자는 얘기다”라고 답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판문점을 들른 뒤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에게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나토가 신속하게 규탄 성명을 내주고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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