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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2.06 11:15 수정 : 2017.12.06 11:32

5일 북한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한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왼쪽)이 마중 나온 북한 외무성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 방북
“미국 메시지 가지고 간 것 아냐”
대북 선제공격 가능성 질문 받고
“미·동맹국 방어가 최우선 순위”

5일 북한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한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왼쪽)이 마중 나온 북한 외무성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5일 방북하며 ‘북-미 대화’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드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다시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캐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대변인은 5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평화적, 외교적 해결을 보길 원하지만, 지금이 대화할 시기가 명백히 아니다”라고 밝혔다. 애덤스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데 따른 비용을 늘리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6년 만의 유엔 고위급 인사의 방북이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정권을 잡은 뒤 처음인 펠트먼 사무차장의 방북을 둘러싼 관심을 고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정통 외교관 출신의 펠트먼 사무차장이 어떤 식으로든 미국의 메시지도 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펠트먼 사무차장이 어떤 종류든 미국 정부로부터 (대북) 메시지를 갖고 간 것은 아니다.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29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시험발사 뒤 미국에서는 또다시 대북 ‘선제타격론’이 회자되기 시작했다. 앞서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지난 3일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매일 커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의원은 이날 대북 선제공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주한미군 가족들이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에게 최우선 순위는 여전히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미 본토와 미국령, 그리고 미 동맹국들을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은) 재래식 역량과 핵 역량을 총동원해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는 전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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