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2.26 21:29
수정 : 2017.12.26 22:36
외교부TF, 오늘 검토 결과 발표
“모든 옵션 열어놓고 소통해야”
정상급 43명, IOC에 평창 참석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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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송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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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7일 발표될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이하 ‘위안부 합의’ 티에프)의 검토 결과에 대해 ‘한-일 합의 도출 과정에서 정부의 피해자와의 소통이 상당히 부족했다는 결론’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26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위안부 합의) 티에프가 초점을 맞췄던 부분은 2015년 12월28일 합의가 나오기까지 얼마만큼 정부가 피해자들과 소통했느냐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부족했다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상할 수 있었던 결론”이라면서도 ‘위안부 합의’ 티에프의 충분한 검토 끝에 나온 결론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이를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강 장관은 “국민 70%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 합의, 특히 피해자와 관련 단체들이 흡족해하지 못한 이 합의를 정부가 어떻게 갖고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모든 옵션을 열어놓고 이분들과 소통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내년 2월 평창겨울올림픽이 활발한 정상외교의 장이 될 것이라는 점도 확인했다. 강 장관은 “(평창올림픽 참석) 의사를 표명한 분들은 43명 정도”라며 “(정부가 직접) 확인을 한 경우는 15명”이라고 밝혔다. 정상급 인사 15명은 직접 한국 정부와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며, 평창겨울올림픽 참가 가능성이 있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사전 등록을 해놓은 정상급이 43명이다. 현재까지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쥘리 파예트 캐나다 총독 등이 이 기간 방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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