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7.22 20:51
수정 : 2018.07.22 21:56
|
박선원 주상하이 총영사가 지난 1월10일 한복 두루마기 차림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참관했다. 연합뉴스
|
지난 1월 부임한 지 6개월 만에 스스로 물러나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외교안보 자문그룹 활동
국정원장 특보로 비핵화 협상 조언할 듯
|
박선원 주상하이 총영사가 지난 1월10일 한복 두루마기 차림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참관했다. 연합뉴스
|
박선원(55) 상하이 총영사가 국정원장 특보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22일 "박 총영사가 최근 스스로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혀 20일 의원면직 처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의원면직 사유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박 전 총영사는 지난 1월 외교부의 재외공관장 인사 때 특임공관장의 한 명으로 총영사에 발탁됐다. 총영사의 임기가 보통 2∼3년이라는 점에서 6개월 만의 사퇴는 이례적이다.
박 전 총영사는 국정원장 특보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남북관계 진전 등에 필요한 자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정원에서 먼저 박 전 총영사의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쪽이 박 전 총영사에게도 더 맞을 것 같다” 말했다.
박 전 총영사는 지난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안보상황단 부단장을 맡는 등 문재인 후보의 외교안보자문그룹 인사로 활동했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통일안보전략비서관으로서 남북정상회담 실무를 맡기도 했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