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북핵 등 협력방안 논의
노무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국빈방문을 마치고 12일부터 사흘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일정에 들어간다. 노 대통령은 12일 낮(이하 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아세안+3' 정상 업무오찬에 이어 제9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 역내 주요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지역국제정세 및 아세안+3 미래협력방향'을 의제로 한 이번 회의에서 정상들은 동아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 동아시아 공동체 실현 방안, 초국가적 범죄예방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노 대통령은 한국이 추진중인 동아시아 협력사업에 대한 이행현황을 설명하고, e-소사이어티 구축, 정보인프라 구축 및 고도화 등 동아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IT(정보기술) 협력사업을 제안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또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설명하고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 원칙에 대한 참가국들의 지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동아시아 공동체 실현을 위한 회원국의 공통의지를 확인하고 그동안 `아세안+3'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는 `아세안+3 쿠알라룸푸르 선언문'이 채택된다.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숙소 호텔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비롯, 주요 현안에 대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노 대통령은 13일에는 제9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한-아세안 협력관계 증진방안 등을 협의하고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한-아세안 FTA(자유무역협정) 기본협정을 체결하며, 14일 제1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성기홍 김범현 기자 sgh@yna.co.kr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