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04 18:04
수정 : 2019.03.04 21:20
주러대사에는 이석배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내정
주요국 대사 교체와 관련해 주중대사에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일대사에는 남관표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주러시아대사에는 이석배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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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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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 1기 경제정책을 총괄한 만큼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정무적 중량감을 갖춰 한-중 관계의 주요 사안들을 책임 있게 다룰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대사는 한반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 협상, 한-중 교역 복원 등 주요 이슈를 다뤄야 하는 자리다. 장 전 실장은 중국 인민대, 푸단대에서 교환교수를 역임했으며,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국제자문직을 8년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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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관표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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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대사 교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초계기 갈등 등으로 한-일 간 냉기류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관계 재정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남 전 차장은 청와대 안보실과 외교부 경력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구실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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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배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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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러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석배 총영사는 외무고시를 거치지 않고 러시아 전문가로 특채돼 주러시아 공사와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를 지내는 등 현지를 잘 이해하고 언어에도 뛰어난 러시아 외교통으로 평가된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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