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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07 15:45 수정 : 2006.01.07 15:45

외교,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 환송오찬

"지난 4년 가까이 한국을 위해 헌신한 러포트 사령관은 한국인의 마음과 기억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비록 몸은 떠나지만 한국은 항상 제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고 늘 한국을 그리워 하게 될 것입니다."(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7일 낮 다음달초 이임을 앞둔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내외를 서울 한남동 공관으로 초청, 환송오찬을 개최했다.

반 장관은 환송사를 통해 "매우 뛰어나고 특별한 친구를 떠나보내기 싫다"고 친근감을 표시한 뒤 "러포트 사령관은 역대 주한미군사령관 가운데 가장 긴 4년 가까이 훌륭한 봉사를 해왔으며 이는 한국에 대한 애정의 반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단지 사라질 뿐이다'라는 맥아더 장군의 명언을 언급한뒤 "러포트 사령관은 한국인의 마음과 기억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반 장관은 이어 러포트 사령관이 한미동맹을 얘기할 때 평소에 자주 사용하던 `같이 갑시다'(let's go together)를 선창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러포트 사령관은 "안녕하세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라는 한국말로 운을 뗀 뒤 "지난 50여년은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한미동맹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미 양국은 그동안 군사적 동맹 이상의 것을 공유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자유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의 팀의 일원으로 활동해온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 장병들과 함께 근무해온 것은 큰 영광"이라며 "그들은 요구는 거의 하지 않는 반면에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를 비롯, 러포트 사령관과 친분이 두터운 열린우리당 유재건 신임 의장 등 정.관계, 군, 재계, 학계, 종교계에서 총 20여명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반 장관은 이날 러포트 사령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2002년 5월1일 취임한 러포트 사령관은 다음달 1일 서울 용산기지 나이트필드 연병장에서 열리는 이임식을 끝으로 38년간의 군 생활을 마감하게 된다.

러포트 사령관의 후임으로는 버웰 벨 주 유럽 미육군사령관(미 7군사령관 및 NATO동맹군 지상구성군사령관 겸직)이 내정되어 있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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