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1.10 14:31
수정 : 2006.01.10 14:31
내일 유명환 외교부 1차관 면담
마디 사파리 이란 외무차관이 사흘간의 일정으로 1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파리 차관은 11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을 만나 국제적인 논란이 되고 있는 이란 핵문제에 대해 `평화적 목적'이라는 이란 정부의 기존 입장을 적극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2년전 중단한 핵연료 연구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원자력 연구개발 시설의 봉인을 제거할 것이라고 최근 밝혀 미국이 유엔 안보리 회부를 경고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측은 사파리 차관에게 한국 상품이 좀 더 신속하게 수입통관 절차를 통과할 수 있도록 이란 정부가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 해 10월 이란측의 일시 수입절차 중단조치 이후 현재 한국 상품의 통관은 정상화됐지만 이란 상무부 산하에 새로운 기구가 생겨 통관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사파리 차관은 이날 직후 인천공항에서 방한목적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공항을 빠져 나갔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를 방문, 한.이란 의원친선연맹 회장인 열린우리당 김성곤 의원과 면담을 갖는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한겨레신문은 사파리 차관이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3월 개최되는 IAEA 이사회에서 이란에 불리한 표결을 한다면 양국관계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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