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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18 11:15 수정 : 2006.01.18 11:15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8일 베이징에서 만나기로 해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의 재개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머물고 있던 힐 차관보는 당초 18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한 후 오후에 워싱턴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앞당겨 17일 저녁 베이징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일행의 방중 읕 6자회담의 최대 걸림돌인 위조지폐를 둘러싼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문제를 풀 모종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관측된다.

김계관 부상은 김 위원장 방중시 별도로 베이징에 잔류하며 중국측과 6자회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간 이번 양자 회동을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주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미-중 수석대표간 접촉과 함께 중-북-미 3자 회동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김 부상과 힐 차관보와의 회담 장소와 시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도 이날 미국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국내에 대기중이다.


송 차관보는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1차 한미 장관급 전략대화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수행해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송 차관보가 베이징에 합류할 경우 6자회담 핵심국 수석대표가 6자회담을 급진전시킬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6자회담은 지난해 11월 9∼11일 5단계 1차 회의가 열렸으나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문제가 불거져 나오면서 이른 시일내 열기로 한 2차 회의가 2개월 이상 미뤄져 왔다.

http://blog.yonhapnews.co.kr/jeansap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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