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12 23:24
수정 : 2005.02.12 23:24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대북 비료지원을 중단할 것을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요구했다는 뉴욕타임스의 12일 보도에 대해 이규형 외교부 대변인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반 장관의 체니 부통령 예방 시 배석했던 우리측 당국자에게 확인한 결과 체니 부통령이 우리나라의 대북 비료지원 중단을 요청한 사실은 없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체니 부통령이 반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을 무장해제시키려는 나라들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수십만t에 달하는 북한의 비료지원 요청에 한국이 응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반 장관은 체니 부통령과의 면담 직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이 핵무기 보유 및 6자회담 불참을 발표한 것은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되는 실망스러운 일이라는데 한미 양국이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으나 대북 비료지원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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