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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3 16:33 수정 : 2005.02.13 16:33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는 13일 "만약 싸우지 않고 일 안하는 국회와, 싸우지만 일하는 국회를 선택하라면 후자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낮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민들은 싸우지 않고 일 잘하는 국회를 원하고 있지만, 또한 싸우지 않고 일하지 않는국회도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국가보안법 등 쟁점법안 처리에 있어 여야간 대화와 타협을 시도하겠지만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의 힘'을 이용해표결처리를 강행할 수 있다는 `복선'으로도 해석돼 주목된다.

이와 관련, 정 원내대표는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지만 동시에 의회주의가 관철되도록 해야 되겠다"며 "소수의 의견도 존중되고 반영돼야 하지만 다수결의 원리는 물리력에 의해 부정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회주의가 실천되고 책임정치가 구현돼야 하는 것이 우리당 입장이고 2월 임시국회에 임하는 자세"라고 강조, 표결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표결을 강행할 뜻임을 거듭 시사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2월 국회가 경제회복과 민생살리기의 마중물(펌프질을 하기 위해 붓는 한 바가지의 물로 촉진제의 의미)이 되는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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