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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3 16:50 수정 : 2005.02.13 16:50

이용호 기자



"저 보고 심청이가 되라고 했지요, 차라리 논개가 되겠습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이 13일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 국민참여연대 고문에게 보낸 글의 일부다.

전 대변인은 이날 이 고문이 노사모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당내 `반박(反박근혜) 그룹'을 `뺑덕어미'에 빗대어 비판한 자신을 `박근혜 대표의 효녀 심청'으로 비유한 데 대해 이렇게 답했다.

그는 먼저 답글에서 이 고문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데 대해 "거꾸로 죽이기", "거꾸로 후원"으로 규정, `독설'로 자신을 공격한 데 대해 이 고문을 둘러싼 용인땅 투기 의혹 등을 거론하며 `독설'로 응대했다.

그는 이 고문이 자신에게 "박 대표와 당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몸을 바다에 던질 심청이의 비장한 각오와 준비가 돼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언급한 데 대해 "저는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피폐해지는 이 나라를 위해 심청이가 될 각오가 돼 있는 사람이지만 차라리 논개가 되겠다"고 받아쳤다.

더 나아가 전 대변인은 "한국사회에서 개혁이란 이름을 팔며 개혁장사를 하는사람들, 없는 사람을 팔며 없는 사람들을 속이는 낯두꺼운 정치인들, 돼지 저금통으로 선거치렀다면서 그 측근이 불법선거자금을 받아 모조리 형무소에 들어가 있는 거짓을 모조리 청소하는 논개가 되겠다"며 노 대통령 주변인사들을 겨냥해 직격탄을날렸다.

또 그는 "내 아이들이 살아갈 이 땅을 위해 어머니의 심정으로 부정과 부패와거짓 그리고 위선을 논개가 돼 몰아내겠다"면서 "만일 그 희생양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제가 기꺼이 논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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