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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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제국주의 침략자 쓸어버릴 것” |
북한 당ㆍ정ㆍ군 고위급을 비롯한 주민들이 13일 저녁 백두산에서 열린 `2ㆍ16 경축 백두산밀영 결의대회'에서 "공화국의 자주권과 존엄을 건드리는 제국주의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릴 것"이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은 이날 `결의선창'에서 "우리들은조국과 인민의 운명이고 미래인 김정일 동지만을 믿고 혁명의 수뇌부를 중심으로 하는 전당ㆍ전군ㆍ전민의 일심단결을 눈동자 같이 지키며 장군님을 결사옹위하겠다"면서 이렇게 다짐했다.
또 "인민군대를 최고사령관(김정일)동지의 제1결사대, 일당백의 백두산 혁명강군으로 더욱 튼튼히 준비시키며 자위적 국방공업의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고 전민무장화, 전국요새화 방침을 철저히 관철해 나갈 것"이라고 맹세했다.
아울러 "우리들은 천하제일 명장인 김정일 장군님만 계시면 반드시 이긴다는 혁명의 천리를 새기고 최후승리를 위해 싸워나갈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농업생산을 비롯한 경제 부문에서 결정적인 전환을 이룩, 노동당 창당및 광복 60돌을 `승리자의 대축전'으로 빛내기 위해 노력하고 6ㆍ15 공동선언의 이념에 따라 조국통일의 위업을 성취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일철 부장은 이날 자위적 국방공업 강화에 대한 방침을 재확인했지만 지난 10일 외무성의 `핵무기 보유 선언'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생가라고 북한이 주장하는 `밀영 고향집' 앞에서 열린 이 결의대회에는 김 인민무력부장을 비롯,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정하철ㆍ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 곽범기 내각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중앙방송은 행사 분위기에 대해 "천만 군민의 신념의 맹세가 메아리치고 만민의 축원을 담은 장엄한 축포가 터져 올랐다"면서 "군 장병과 각 계층 인민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밀영 상공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만세',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 만세' 등의 구호를 적은 대형 기구가 떠 있었다"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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