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패밀리사이트

  • 한겨레21
  • 씨네21
  • 이코노미인사이트
회원가입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2.14 18:55 수정 : 2005.02.14 18:55

이해찬 국무총리(왼쪽)가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오른쪽)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국회 대정부질문서 자극 질문
이총리 “그만하죠” 신경전 ‘팽팽’

지난해 10월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이라는 이해찬 국무총리의 국회 답변 뒤 이 총리를 철저히 무시해 온 한나라당이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 총리에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앙금은 여전해, 석달여만의 재회는 팽팽한 신경전으로 시작됐다.

한나라당의 첫 질문자로 나선 홍준표 의원은 이날 이 총리를 답변석으로 불러내 “총리, 살풀이 해야겠죠?”라고 말을 꺼낸 뒤, “지난해 한나라당을 차떼기당이라고 한 것은 좀 심했죠?”, “사과했다고 하는데,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2007년 열린우리당이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했죠?”, “국무총리가 야당을 폄훼했던 전례가 있습니까?” 등 이 총리를 자극하는 질문을 계속했다.

이에 이 총리는 “지난해에 다 말씀드렸다”,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한 글자도 언급 않았다”, “5·16 군사정권 시절에는 총리가 의원들을 붙잡아가고 야단치기도 했다”고 답변하는 등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 총리는 또 홍 의원의 계속되는 질문에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을 너댓차례 되풀이하다, 굳은 표정으로 “그만하십시오!”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한나라당 의석에서는 “어디서 그만하라고 해!”라는 고함이 터져나왔다.

홍 의원은 또 정부·여당이 추진중인 과거사 규명 작업에 대해 “왜 박근혜 의원이 한나라당 대표가 되자마자 ‘박정희 시대’가 거론되느냐”고 따졌으나, 이 총리는 “박 전 대통령은 ‘공’과 ‘과’가 모두 평가될 수 있지 않느냐”고 응수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