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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5 11:40 수정 : 2005.02.15 11:40

홍석현 신임 주미대사 기자회견. 홍석현 신임 주미대사가 15일 오전 임명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하기위해 외교부청사 브리핑룸으로 들어오고 있다.(서울=연합뉴스)

홍석현 신임 주미대사는 15일 차기 유엔사무총장 출마설과 관련, "어느 적당한 시점에 정부가 도와준다면 꿈을 갖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홍 신임 대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임명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엔 사무총장 자리는 이번에 아시아에 주어질 것으로 보이며 그 것을 한국에서 할 수 있게 된다면 국제적 발판 차원을 마련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사는 북핵 문제와 관련,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한다면 정부가 선택한 대안이면서 수단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것이 한미동맹에 바탕한 정책공조"라며 "워싱턴에 부임해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한미동맹 관계를 건강하고 균형된 모습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문제는 6자회담의 틀 속에서 풀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는 것으로안다"며 "한미공조를 기반으로 일본, 중국, 러시아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다뤄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두 말할 필요없이 주미 대사는 엄중한 자리이며 책무가 막중하다고생각한다"며 "취임하는 시점에 북핵문제가 복잡하게 꼬여 (상황을) 곤혹스럽게 하고있는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출수 없다"고 덧붙였다.

홍 대사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의 의도에 대해 "협상력을 높이고 미국의 성의있는 태도를 촉구하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그는 또 "방법의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가 도달하고 싶은 목표지점은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 일원으로 복귀시키고 이를 위해 경제발전을 위한 당근이 제공되고 그를 통해 인권이 개선되고 남북, 북미, 북일관계가 모두 개선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에 대한 대응방향은 "향후 6자회담 당사국들이 조율하는 과정에서 소상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사는 "그간의 경험이 제한돼 주미 대사 책무수행에 많은 어려움을 낳게 될것"이라면서 "그러나 개인의 평안함을 버리고 택했던 쉽지 않은 결정인 만큼 우리모두에게 닥친 도전과 어려움 해결에 조그만 힘을 보태기 위해 이 자리에 나섰다"고소회를 밝혔다.

그는 발탁 배경과 관련해 "주미 대사가 되고 싶다거나 혹시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거나 제의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거나 하는 것에 대해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그런 점에서 (최종 결정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추천했느냐'는 질문에 "추천한 분이 몇 분 계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발탁 이유는 한국과 미국사회의 오피니언 리더그룹인 지식인 언론 학계에 혹있을 지도 모를 감정의 앙금을 잘 처리해달라는 요청으로 해석한다"고 언급했다.

홍 대사는 중앙일보 회장직 정리와 관련, "중앙일보의 최대주주로서 상법상의재산으로서 의미는 있겠지만 한 번도 사유물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소유 문제에 대해서는 지분을 정리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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