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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따라서 해법은 한국에 압력을 가하고 중국을 을러서” 탈북자들의 중국을 통한 한국행을 허용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전쟁후 우리가 한국을 건설했다”며 “내가 1952년 해병대로 참전했을 때 한국은 완전히 파괴된 상태였는데, 미국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크고 번영하는 경제 강국이 되지 못했을 것이므로 우리는 한국에 대해 `북한에 대한 원조와 편의, 핵개발 비용 등의 제공을 중단하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 워싱턴디시의 내셔널프레스클럽 오찬초청연설은 미국이 관심을 갖는 현안들에 대해, 세계 각국의 최고지도자급 전현직 인사나 미국내 저명인사·전문가들을 초청해 연설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인으로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 내셔널프레스클럽 첫 오찬초청 연설자였다. 로버트슨은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 재선의 원동력 역할을 한사회적 보수주의 운동을 이끌어온 복음주의 기독교계의 지도급 인사로, 이날 복음주의 기독교계의 장기 정책 목표를 설명하는 가운데 남북한과 탈북자 문제에 대해 이같은 인식과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88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일도 있는 로버트슨은 기독교TV방송(CBN, The Christian Broadcasting Network) 설립자이자 토크쇼 진행자, TV 복음전도사, 사업가, 자선가 등 다양한 모습으로 미국민에게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3년엔 국무부가 미국의 대외정책을 관료주의적으로 훼손한다는 이유로 "핵무기로 폭파해버려야 한다"는 극언을 해 국무부의 반발을 샀고, 지난해 10월엔 CNN에 출연해 이라크전 발발 전 부시 대통령에게 미군 사상자 발생에 대비하라고 조언했으나 부시 대통령이 "미군 사상자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고 말해 미 언론의 조명을 받는 등 미 정가에서 종종 화제를 뿌리고 있다. <한겨레> 온라인뉴스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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