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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7 16:10 수정 : 2005.02.17 16:10

청와대 신임 홍보수석에 조기숙(황석주 기자 stonepole@hani.co.kr )

17일 청와대 홍보수석에 임명된 조기숙(趙己淑.46) 이화여대 교수는 정치개혁과 언론개혁에 열의를 갖고 여성 학자로서의 소신을펼쳐온 현실참여형 정치학 교수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난 대선 이후 노무현 대통령 편에 섰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친노' 성향의 학자로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참여정부 출범 3년차를 맞아 건전한 보수세력 및 경제계 등과의 새로운 관계 정립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과 지지기반 확산을 시도하고 있는 기류와는 다소 동떨어진게 아니냐는 일부 해석도 나온다.

노 대통령과는 지난 2000년 한 사적인 모임에서 현실정치를 놓고 논란을 벌인게 인연이 돼 2002년 대선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돈독한 관계로 발전했다.

1959년 서울 출생으로 지난 82년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97년부터 모교인 이대에서 교수로 재직중이다.

미국 유학시절 선거와 여론, 리더십 분야를 전공했으며, 신문기고와 방송출연등 활발한 외부 활동을 벌여와 대중에도 낯이 익은 인물이다.

개혁성이 강해 이른바 보수언론과 종종 마찰을 빚어왔으며 자기 주장이 뚜렷하다.

대선 과정에서도 노 후보의 지지도가 추락하자 `죽는 게 사는 것'이라는 판단에따라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고, 그것이 `정몽준 지지'로 해석되면서 노사모의 거센반발을 샀다.


`조기숙 칼럼'을 즐겨 읽는다는 노 대통령이 "참으로 세상을 정확하게 진단한다"며 탄복한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현실감각과 상황판단이 예리하다는 평가다.

남에게 신세 지는 것을 싫어하고 맺고 끊는 게 분명한 성격의 소유자로 연줄과배경이 중시되는 교수사회에서 다소 독선적이란 지적도 받고 있다.

탁월한 정치감각과 함께 강단도 지녔다는 평. 대선 전날 정몽준씨가 노무현 후보 지지를 철회하자 인터넷에 격문을 올려 후보단일화를 주장했던 자신을 자책하면서 "배반과 변절의 끝을 보여주자"고 호소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참여정부에 참여하지 않았고, 때때로 현정부를 혹독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 인사파문이 일자 "김대중 정부의 옷로비 사건을 보는 것 같다"며 "이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 따라 현정부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실정치에 깊숙이 참여해 대선 후 민주당 분당과 열린우리당 창당 과정에서 개혁신당 창당의 이념적 논리를 제공했고, 지난해 총선에선 `박풍'을 등에 업은한나라당이 막판 거세게 추격해오자 "한가하게 상아탑에 머무는 것은 역사를 배반하는 것"이라며 전격 입당하기도 했다.

인디애나대 동창인 양형진(梁亨鎭.48)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 사이에 2남. △서울(46)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아이오와대 석사, 인디애나대 박사△인천대 조교수 △ 이화여대 부교수 △노무현 대통령 취임사 준비위원 △열린우리당 공천심사위원.총선기획단 자문위원장.정당개혁추진단장 △`참언론을지지하는모임'자문위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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