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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7 21:26 수정 : 2005.02.17 21:26

김대중 전 대통령은 17일 북한외무성의 핵무기 보유 및 6자회담 무기한 불참 선언에 대해 "북한은 자신들이 핵을포기하려고 하는데 미국이 안전보장을 확실하게 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라며 "북한의 주장은 옳은데 방법은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시내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에서 지난 3일 전당대회에서 대표직에 재선출된 민주당 한화갑 대표의 예방을 받고 "북한이 한 일은 뜻밖의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은 `우리가 핵을 포기하는데 왜 안전보장을 하지 않느냐'라고 말하는 데 일리가 있으며 해결책은 그것밖에 없다"며 "그런데 북한은 그렇게정당한 주장을 하면서 왜 6자회담에 참여해서 당당하게 얘기하지 않고 불참하느냐"며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강하게 촉구했다.

이같은 발언은 북한과 미국이 핵 포기와 안전보장이라는 열쇠를 동시에 주고받는 해법을 모색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북한이 6자회담이라는 대화의 틀을 거부해북미간 긴장을 고조시킨 것은 적절치 않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은 도대체 누굴 위해 그러는지 모르겠다.

이번일로 미국과 일본의 강경파들에게 큰 구실을 줬는데 이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한 대표로부터 "미국과 한국이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국에 너무 매달리는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매달린다고 볼 수도 있고, 일이 잘못됐을경우 중국에 책임을 미루려는 뜻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민주당 유종필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예방에는 김효석 정책위의장, 신낙균 수석부대표, 조한천 사무총장, 유 대변인 등이 배석했고, 김 전 대통령은 한 대표와 김 정책위의장에게 북핵 문제 해법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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