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공관장들의 노고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공직사회의 명제로 삼은 혁신 마인드를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지금 처지가 공무원이 1등이 돼야 나라가 일류로 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래서 부득이 여러분들을 다그치고 괴롭힌다"며 중단 없는 혁신 노력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나아가 정부 혁신에 도움이 되도록 공관장들이 적극적으로 각국의혁신사례를 수집하는 등 벤치마킹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만찬은 특히 노 대통령이 지난 4일 `눈꺼풀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공식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감기 증세가 심해 불참했다. 노 대통령은 수술 부위의 붓기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진한 회색의 안경을 쓰고 나왔으며, 수술로 생긴 쌍꺼풀 때문에 눈이 커보이고 인상이 무척 부드러워졌다는 느낌을 줬다. 이틀 전 주미대사로 공식 발령이 난 홍석현 대사가 노 대통령의 인사말이 있은 후 재외공관장들을 대표해 건배를 제의한 것도 눈길을 모았다. 헤드테이블에서 노 대통령 옆에 착석한 홍 대사는 "선배 대사들이 있는데 제가일어서서 건배를 제의하게 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양해를 구한 뒤 "참여정부가 추구하는 균형적 실용외교, 국민과 함께 하는 외교를 추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 대사는 이어 "특히 한반도 평화정착을 통한 동아시아 경제중심 국가구현과경제통상외교 강화를 위해 배전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대통령 내외의 안녕을기원했다. 앞서 반기문 외교장관은 "금년에는 북핵문제, FTA, 특히 11월 예정된 부산 APEC정상회의 등 큰 과제들이 남았는데 모두 대통령의 훌륭한 통치, 외교철학, 경륜에따라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믿는다"며 "지난해 대통령의 변화, 개혁에 대한 소신,철학에 따라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자부하며, 대통령이 외교부 직원들의 변하는 모습을 지켜봐주고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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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한숨 돌렸다 했으나 걱정스런 일 생겼다” |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재외공관장들을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헌재 부총리와 반기문 외교통상, 정동영 통일, 윤광웅 국방장관, 고영구 국정원장, 청와대 참모진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만찬석상에서 외교 일선에서 뛰고 있는 공관장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데 주력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북한 핵문제의 민감성을 의식한 듯 북한의 핵보유 및 6자회담불참 선언에 대한 언급을 가급적 삼가는 분위기였다.
다만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 "한숨 돌렸다 한 상황이, 그렇게 긴박한 상황으로까지 반전된 것은 아니지만, 걱정스런 일이 생겼다"면서 "경우에 따라 긴장되고 긴박한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벌어져 있다"고 간단히 언급한 뒤 "굳이 회피하거나 돌아갈 것 없이 거침없이 대통령이 어떻게 하는 게 좋은 지 말해달라"며 활발한 의견개진을 유도했다.
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지금 말을 잘 한다고 외교를 잘 하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결국 상황이 어떠냐가 문제가 아니라 상황에 대처하는 우리의각오가 중요하다"며 `민주정부'의 자신감과 축적된 국민 역량을 바탕으로 북핵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줄 것을 주문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예정된 시간을 30분 넘겨 2시간30분간 진행된 이날만찬에서 노 대통령은 간간이 농담을 섞어가며 외교관들의 사기를 북돋는 등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판사 출신인 노 대통령은 먼저 "요즘 판사도 팍팍해졌고, 변호사도 다 팍팍해졌다"며 자신의 재조 시절과 달라진 세태를 거론한 뒤 "(외교관도) 좋은 시절 다갔다생각될지 모르겠다"며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하는 등 거리감을 좁혔다.
이어 노 대통령은 지난해 강행군의 연속이었던 해외순방을 거론, "다녀와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된 게 자랑스럽고 행복했다"며 "한국이 선망의 대상이 돼있는 상황을 보면서 참 우리 외교관들이 얼마나 많은 뒷바라지를 했겠느냐, 얼마나 많은 노고를 쏟았겠느냐 생각하면서 외교관들을 다시 보게 됐다"고 애정을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공관장들의 노고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공직사회의 명제로 삼은 혁신 마인드를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지금 처지가 공무원이 1등이 돼야 나라가 일류로 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래서 부득이 여러분들을 다그치고 괴롭힌다"며 중단 없는 혁신 노력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나아가 정부 혁신에 도움이 되도록 공관장들이 적극적으로 각국의혁신사례를 수집하는 등 벤치마킹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만찬은 특히 노 대통령이 지난 4일 `눈꺼풀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공식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감기 증세가 심해 불참했다. 노 대통령은 수술 부위의 붓기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진한 회색의 안경을 쓰고 나왔으며, 수술로 생긴 쌍꺼풀 때문에 눈이 커보이고 인상이 무척 부드러워졌다는 느낌을 줬다. 이틀 전 주미대사로 공식 발령이 난 홍석현 대사가 노 대통령의 인사말이 있은 후 재외공관장들을 대표해 건배를 제의한 것도 눈길을 모았다. 헤드테이블에서 노 대통령 옆에 착석한 홍 대사는 "선배 대사들이 있는데 제가일어서서 건배를 제의하게 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양해를 구한 뒤 "참여정부가 추구하는 균형적 실용외교, 국민과 함께 하는 외교를 추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 대사는 이어 "특히 한반도 평화정착을 통한 동아시아 경제중심 국가구현과경제통상외교 강화를 위해 배전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대통령 내외의 안녕을기원했다. 앞서 반기문 외교장관은 "금년에는 북핵문제, FTA, 특히 11월 예정된 부산 APEC정상회의 등 큰 과제들이 남았는데 모두 대통령의 훌륭한 통치, 외교철학, 경륜에따라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믿는다"며 "지난해 대통령의 변화, 개혁에 대한 소신,철학에 따라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자부하며, 대통령이 외교부 직원들의 변하는 모습을 지켜봐주고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연합)
노 대통령은 공관장들의 노고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공직사회의 명제로 삼은 혁신 마인드를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지금 처지가 공무원이 1등이 돼야 나라가 일류로 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래서 부득이 여러분들을 다그치고 괴롭힌다"며 중단 없는 혁신 노력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나아가 정부 혁신에 도움이 되도록 공관장들이 적극적으로 각국의혁신사례를 수집하는 등 벤치마킹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만찬은 특히 노 대통령이 지난 4일 `눈꺼풀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공식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감기 증세가 심해 불참했다. 노 대통령은 수술 부위의 붓기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진한 회색의 안경을 쓰고 나왔으며, 수술로 생긴 쌍꺼풀 때문에 눈이 커보이고 인상이 무척 부드러워졌다는 느낌을 줬다. 이틀 전 주미대사로 공식 발령이 난 홍석현 대사가 노 대통령의 인사말이 있은 후 재외공관장들을 대표해 건배를 제의한 것도 눈길을 모았다. 헤드테이블에서 노 대통령 옆에 착석한 홍 대사는 "선배 대사들이 있는데 제가일어서서 건배를 제의하게 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양해를 구한 뒤 "참여정부가 추구하는 균형적 실용외교, 국민과 함께 하는 외교를 추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 대사는 이어 "특히 한반도 평화정착을 통한 동아시아 경제중심 국가구현과경제통상외교 강화를 위해 배전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대통령 내외의 안녕을기원했다. 앞서 반기문 외교장관은 "금년에는 북핵문제, FTA, 특히 11월 예정된 부산 APEC정상회의 등 큰 과제들이 남았는데 모두 대통령의 훌륭한 통치, 외교철학, 경륜에따라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믿는다"며 "지난해 대통령의 변화, 개혁에 대한 소신,철학에 따라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자부하며, 대통령이 외교부 직원들의 변하는 모습을 지켜봐주고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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