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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8 15:33 수정 : 2005.02.18 15:33

청와대 신임 홍보수석에 조기숙(황석주 기자 stonepole@hani.co.kr)

취임 첫 기자간담회 “시스템 홍보가 잘 작동하도록 노력할 것”

조기숙 신임 청와대 홍보수석은 18일 “언론환경이 현 정부 초기의 갈등적 관계에서 긴장-협력 관계가 자연스레 받아들여질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참여정부에서 이미 확립된 시스템 홍보가 잘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이날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렇게 말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시스템 홍보를 강조했고, 전임 수석이 해놓을 것을 잘 정착하면 된다고 했다”며 “시스템의 일원이 된 만큼 다른 팀원과 조화를 이루며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무적 역할과 관련해 “전임 수석도 대통령의 정무적 판단을 도왔을 뿐 직접 당에 개입하는 등의 전통적 정무역할은 하지 않았다”며 “전공이 한국정치인 만큼 대통령이 정무적 판단을 위해 조언을 구할 때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이 “홍보는 여론에 민감한 만큼 정무적 판단을 홍보쪽에서 하는 걸로 알고 있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취임 전 언론개혁운동을 벌인 것과 관련해서는 “비정상적인 관계일 때 개혁이 필요하며 관계가 정상화되면 개혁이 필요치 않다”며 “환경이 변한 만큼 나의 태도도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 홍보문화특보로 임명된 이병완 전임 홍보수석은 그동안의 언론환경 변화에 대해 “현 정부 초기 2만볼트의 고압선 위를 걷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5천볼트 정도의 고압선을 걷는 느낌”이라며 “이제 조금 더 나아가면 땅 위를 걷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특보는 노 대통령의 자문역할을 하면서 비공식적인 언론창구 역할도 일정부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 정치부 백기철 기자 kcbaek@hani.co.kr



아래는 조기숙 홍보수석과의 일문일답이다.

모두 발언

=참여정부 초기부터 언론관계 건강하고 합리적인 긴장과 협력관계 방침이었다. 전임 수석이 확립한 시스템 홍보 기틀 마련했다. 그것을 이어받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찾겠다. 이 자리 오기전의 의견은 교수로서 개인의견이었다. 시스템의 한 일원이 된만큼 다른 팀원과 조화이루며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노력하겠다. 시스템을 잘 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 주관과 시스템이 부딪힐 경우는

=자리 맡고 합류한 이상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 회의에는 제 의견 적극적으로 조언하고 회의 결과 나온 것에 대해서는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개인적 사견이 나올 이유가 없다.

-정무를 겸임하나

=과거 전통적 의미의 정무역할은 원래 없었다. 전임수석도 대통령의 정무적 판단을 도왔을 뿐 직접 당에 개입하지 않았다. 대통령이 정무적 판단을 위해 조언을 요구할 때 전공이 한국정치 분석인 만큼 그런 차원에서 정무적 판단 돕는 일 계속할 것이다.

-대통령이 어떤 것을 주문했나

=시스템 홍보를 강조했다. 전임수석이 해놓은 것을 잘 정착하면 된다고 했다. 새롭게 할 일은 없다.

-보수언론에 각을 세우는 언론개혁운동을 해왔는데

=비정상적인 관계일 때 개혁이 필요하다. 정상화되면 개혁이 필요없다. 환경변화가 있는 만큼 나의 태도도 변할 것이다. 매번 똑같은 소리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모든 것은 변한다.

-수락한 동기는

=개인적으로 고민 많이 했다. 어떤 자리든 최적의 사람이 와야하는데 내갸 그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필요할 때 응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주셔서 해보겠다고 했다.

-정부 초기 인수위원은 거절하지 않았나

=당시는 언론환경이 굉장히 나빠 밖에서 누군가 활동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희생을 요하는 일이어서 자원한 것이다. 참여정부 상당히 안정돼있다. 뭔가 성과를 낼 수 있는 때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정무적 판단을 도와달라고 했나

=홍보는 여론에 민감한 만큼 정무적 판단을 홍보에서 하는 걸로 알고 있겠다고 했다.

-언론개혁운동을 계속 해왔는데그것 때문에 많이 고민했다.

-언론환경이 달라졌다고 보는 것인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초기 갈등적 관계에서 긴장-협력 관계가 자연스레 받아들여지는 환경이 됐다.

-교수직은 어떻게 하나

=오늘자로 학교에서 휴직하는 것을 허락했다. 지난해 열린우리당 입당은 생활정치를 전문직이 나서서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한 것이다. 여러 환경에서 내가 너무 빨리 뛰어들었다. 탄핵 종료후 역할 다했다고 생각해 탈당했다.

-생활정치란 무엇이냐

=보통 시민이 정당에 참여해 공천에 참여하고 정책의제를 정당통해 표출하는 것이다. 서구에는 많이 정착돼 있는데 우리 정당은 아직 안돼있다.

-정무적 역할이라면 정치개혁과 시중여론 전달을 다할 것이냐

=둘 다 할 것이다.

-이기준 파동 당시 이 정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고 글을 썼는데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잘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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