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2.22 10:42 수정 : 2005.02.22 10:42

노무현 대통령이 22일 오랜만에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을유년 새해 들어 지난 1월 4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후 한달 보름만에처음있는 일이다.

그 동안에는 `일상적 국정은 총리에게 넘긴다'는 방침에 따라 이해찬총리가 국무회의를 맡아왔다.

노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바람에 회의 장소도 정부중앙청사에서 청와대로 옮겨왔다.

그간 정부중앙청사에서 주로 대면했던 이 총리와 이헌재 경제부총리,정동영 통일, 김근태 보건복지, 반기문 외교통상, 윤광웅 국방장관 등 국무위원들도 이날은 모두 청와대에서 만나 담소를 나눴다.

노 대통령이 이날 `갑자기'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은 참여정부 출범2주년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더욱이 오늘 25일 국회 의사당을 방문, 여야 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국민메시지 발표를 앞둔 마당에 국무위원들에게 미리 `인사'하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먼저 노 대통령은 국무회의 석상에서 인사말을 통해 "오래만이다"며 가벼운 눈웃음을 보였다.


노 대통령은 또 "그동안 국무회의를 하고 난 뒤 그 결과는 문서를 통해 보고받아 왔다"면서 "결론은 굳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제가 (자주) 국무회의에 안오니까 대통령이 아닌가 싶기도하고, 장관들도 대통령 얼굴 잊어버린다 해서 얼굴이나 보고 인사도 나눌 겸 왔다"고 참석 이유를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다만 "국무회의에서 무슨 얘기를 할까 고심했는데 중요한 얘기인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면서 "하지만 일상적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중복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노대통령이 매월 말쯤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