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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4 23:22 수정 : 2005.02.24 23:22

국정원, 국회정보위에 보고

국가정보원은 24일 열린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HEU) 핵 개발 문제에 대해 “고농축 우라늄을 제조하거나 보유하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와 함께 “북한은 지난 2003년에 4600여개의 폐연료봉을 재처리해 20~24㎏의 플루토늄을 추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실태를 보고하면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감시 강화로 (고농축 우라늄 개발에 필요한) 주요 장비들의 도입이 차단돼, 농축공장 건설에 이르지 못한 단계”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다만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위해 △1990년대 말 이후 파키스탄의 핵과학자인 칸 박사를 초청했고 △2000년 이후 농축공장 건설을 위해 원심분리기 제조용 고강도 알루미늄 등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일부 장비·기자재를 도입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89년 평북 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폐연료봉 8천여개(50t)를 인출한 뒤 2년 동안 재처리해 10∼14㎏의 플루토늄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94년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8천여개의 폐연료봉을 인출해 수조에 보관해 오다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직후인 2003년 2~7월에 4600여개를 재처리해 20~24㎏의 플루토늄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고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국정원은 “추가로 확보한 플루토늄은 핵물질 상태로 보관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권 기자 j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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