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선진한국 청사진 제시했다”

열린우리당은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대해 "지난 2년간의 국정을 성찰하고 남은 기간 부패척결, 양극화해소 등을 통해 선진한국으로 비상하겠다는 비전을 잘 제시했다"고 총평했다.

임채정 의장은 의원총회 인사말을 통해 "노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전례에 비추어볼 때 형식에 있어서 이례적"이라며 "이는 국민 대의기관인 국회를 존종하겠다는 의미로, 정치발전에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나아가 "이번 연설은 또한 국민 앞에 (국정 청사진을) 약속하고 실천의지를 강조하는 의미를 갖는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자세와 결의에서 강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현미 대변인은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참여정부 2년에 대해 성과는성과대로 미흡한 점은 미흡한 대로 솔직하게 원인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했다고 본다"면서 "솔직한 진단과 평가 속에서 국민들은 더불어 사는 선진한국에 대한 신뢰를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양극화 해소, 부동산투기 방지, 경제정책 비전, 북핵문제 대처 등 국민을 안심시키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가함께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미래 선진한국을 열어가게 되는 데 함께 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영식 원내 공보담당 부대표도 "국민들의 고충을 깊이 이해하면서 지난 국정 경험을 자성하고, 선진한국 로드맵 실천을 위한 각종 정책추진 의지를 힘있게 제시한 대목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인 장영달 의원은 노 대통령이 북핵문제에 대해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근본 구조는 바뀌지 않았다'며 안정적 상황관리와 원칙있는 대처를 강조한 것에 대해 "그것이 바로 지금까지 정부.여당이 말해왔던 기조"라며 "앞으로도 상황을 잘 진단하고 대처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또 노 대통령이 부패척결과 양극화 해소를 강조한 데 대해서도 "한국사회가 그렇게 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향후 국정기조 설정에 적극 공감을 표시했다.

우리당은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이 향후 국정 청사진을 밝히는 형식으로 `국회 국정연설'을 택한 데 대해서도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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