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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8 10:16 수정 : 2005.02.28 10:16

의원 1인당 평균 9천여만원 재산 늘어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김원기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 294명의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공개한 결과 201명(68.4%)은 증가, 92명(31.3%)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변동이 없다고 신고한의원은 1명(0.3%)이었다.

또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65명(22.1%), 1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은 24명(8.2%)이며 의원 평균재산 증가액은 9천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별 재산증가자는 △열린우리당 108 △한나라당 74 △민주노동당 7 △민주당6 △자민련 2 △무소속 4명이었고, 이중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들은 △열린우리당 31 △한나라당 29 △민노당 1 △민주 1 △무소속 3명이었다.

열리우리당의 경우 소속 의원 가운데 74.0%, 한나라당 61.2%, 민주노동당 70%,민주당 66.7%, 기타 75%가 작년 한해동안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재산감소자는 △열린우리당 38 △한나라당 47 △민주노동당 3 △민주당3 △자민련 1명 등이었고, 이중 1억원 이상 감소자는 △열린우리당 8 △한나라당 15△민주당 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재산공개 때 재산이 늘어난 의원비율이 54%(145명), 줄어든 의원비율이 42%(113명)이었던 것에 비쳐볼 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재산증가의원 비율은 높아지고, 감소의원비율은 낮아져 정치자금난을 호소하는 의원들의 주장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의원재산상황이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작년 재산공개의 경우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비율이 15.6%(42명),1억원 이상 감소한 의원이 16.0%(43명)이었으나 올해는 1억원 이상 증가자 비율은 22.1%(65명)로 높아지고, 1억원 이상 감소자 비율은 8.2%(24명)로 낮아졌다.


10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났다고 신고한 의원은 김양수(金陽秀.한나라당) 70억9천900만원, 정몽준(鄭夢準.무소속) 44억1천600만원, 김무성(金武星.한나라당) 27억9천100만원, 이계안(李啓安.열린우리당) 의원 15억4천400만원 등 4명이다.

김양수 의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건설회사에서 건설한 주상복합건물(512가구)에서 대거 미분양이 발생(203가구), 본인 명의로 등기하면서 재산이 대폭 늘어났고,정몽준 의원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의 주식배당금 수입 등으로 44억1천600만원이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5억원 이상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우제창(禹濟昌.열린우리당) 5억2천200만원, 남경필(南景弼.한나라당) 의원 5억800만원 등이었다.

우제창 의원은 본인의 금융기관 채무 1억4천300만원이 늘어난 것 외에 지난 총선 때 고지했던 부친 재산 3억8천700만원에 대해선 이번에 고지를 거부해 결과적으로 총액이 감소했고, 남경필 의원은 본인 명의의 임대채무와 배우자의 채무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7대 국회 최고 자산가는 정몽준 의원으로 재산이 2천611억9천100만원에 달했고, 정의화(鄭義和.한나라당.184억900만원), 김양수(150억1천400만원), 이정일(李正一.민주당.129억8천400만원), 김무성(120억2천900만원) 의원 등의 순으로집계됐다.

또 재산이 마이너스인 의원도 9명에 달했으며 이중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이마이너스 5억4천500만원으로 가장 가난한 의원으로 나타났고, 강기갑(姜基甲.민주노동당. -2억5천600만원)의원, 박홍수(朴弘綬.열린우리당. -2억4천200만원) 전 의원등의 순이었다.

재산변동이 없다고 신고한 의원은 자민련 이인제 의원 1명 뿐이었다.

이번 공개에선 재적의원 296명 가운데 각료를 겸하고 있는 이해찬 국무총리, 정동채 문화관광.김근태 보건복지장관과 최근 의원직을 승계한 열린우리당 서혜석 의원이 제외됐고, 지난 달 비례대표를 사퇴한 박홍수 농림장관과 최근 의원직을 상실한 이덕모(李德模.한나라당) 전 의원은 포함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실사를 통해 허위 공개 여부를 확인할예정이다.

이번 공개는 지난 93년 9월 첫 공직자 재산공개가 이뤄진 이후 13번째이며, 16대 국회에 이어 잇따라 17대 국회에 진출한 의원은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재산 증감 내역을, 나머지 의원들은 지난해 4월 17대 총선이후부터 12월31일까지재산증감 내역을 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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