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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사법·행정 3부, 국회서 축구대결 |
`견제와 균형'의 관계로 맺어진 입법.사법.행정3부가 국회에서 한판 축구대결을 벌인다.
`국회의원 축구연맹'(회장 장영달 열린우리당 의원)은 오는 5일 국회 운동장에서 사법.행정부 소속 직원들이 각각 구성한 축구단과 함께 `3부 친선 친구경기'를벌인다고 1일 밝혔다.
`3부 축구경기'는 `대립과 경쟁'의 관계로만 비쳐지는 입법.사법.행정부가 축구경기를 통해 `화합과 이해'의 계기를 마련해보자는 국회의원축구연맹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입법부 팀은 장영달 의원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정봉주 선병렬 최재성, 한나라당 원희룡 남경필 의원 등 의원축구연맹 소속 여야 의원 30여명으로 구성됐다.
각 행정부처 축구동호회가 단일팀을 이룬 행정부 축구단에는 정동영 통일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고, 사법부 팀은젊은 판사들로 진용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봉주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입법.사법.행정부가 축구를 통해 문화적인 차이도 이해하고 단합하는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친선 축구경기의 반응이 좋으면 향후 연 2회로 정례화해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원축구연맹은 내달 중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태국을 방문, 현지 국회의원들과 함께 친선축구경기를 갖고, 해일 피해 복구를 위한 태국 관광 활성화도 촉구하는 등 `축구외교'도 벌일 방침이다.
또 5월 중에는 중국을 방문, 심양에서 활동 중인 기업인들과 함께 축구경기를 벌이고 현지 교민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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