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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의원 ‘이부총리 부동산’ 비판적 옹호 |
친노 핵심 실세인 열린우리당 이광재의원이 2일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부동산 투기의혹을 다소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면서도 `따뜻한 격려'의 눈으로 보자고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눈 내리는 밤'이란 글을 통해 이 부총리 문제에 대해 "몇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전제하면서 우선 "사실의 적확성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부동산 투기 없는 정책을 하겠다는 대통령의 생각과는 다소 다른 부분이있는게 아니냐라는 생각"이라며 비판적 입장을 견지했다.
이 의원은 동시에 "또 한편, 과거 개발 독재시대, 20년 전의 일을 지금와서 문제 삼는 것 좀 너무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토머스 모어는 독직사건으로 구속되었다가 그 뒤, 유토피아라는 위대한 명저를 남겼다"고 설명하면서 "모처럼 경제가 기지개를 켜는 이 시점,대통령께서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대해 준엄한 목소리를 낸 이 시점, 어려운 우리경제 우리 경제호 선장에게 냉정한 눈으로 보되 따뜻한 격려 또한 우리의 더 큰 미래를 위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감싸줄 필요가 있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올해에는 여야 모두 서민들에게 힘을 북돋워 주어,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경제가 `으랏차차' 일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해 이 의원을 비롯한 우리당내 386 의원들을 겨냥해 "경제마인드가 없다"고 말해 한때 갈등관계가 형성됐던 점에 비춰볼때 이 의원의 `비판적 옹호론'은 이래저래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글 서두에서 이 의원은 "2.25 대통령 국회 취임2주년 시정연설에서 대통령과 여야가 함께 웃을 때 국민들도 함께 웃었으리라고 믿는다"면서 "나는 그날 식당옆자리에서 `모처럼 국회가 제대로 될려나, 나라가 잘될 모양이네'라고 말씀하시는어르신들을 본적이 있다"고 시정연설을 전후한 여야관계를 긍정 평가를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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