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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3 16:11 수정 : 2005.03.03 16:11

문희상 의원, “특히 그 당에서 4명이 문제”

열린우리당은 3일 행정도시특별법의 국회통과를 둘러싼 여야간 충돌과 관련해 야당 지도부의 `노력'은 평가하면서도 특별법 처리에 반대하며 강경투쟁을 벌인 의원들에 대해서는 강력히 비난하는 등 `분리대응 전략'을 시도했다.

우리당은 전날 여야의 몸싸움이 여야의 전면적인 갈등으로 비화하는 것을 우려하는 듯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 대한 비난은 가급적 삼가는 모습이었다.

특히 정세균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야당 지도부가 끝까지 합의정신을 지켜 주신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 대해서는 "문제를 회피하기보다는 풀기 위한 노력을 해 준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긍정 평가했다.

하지만 법사위 점거농성과 본회의장에서 물컵을 던지며 특별법 처리에 `저항한'일부 야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중진과 소장파 구분없이 맹공을 퍼붓고 나섰다.

문희상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날 법사위 회의장을 점거한 이재오 의원 등을 겨냥, "특히 그 당에서 4명이 문제"라며 "민주주의의 공적이나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어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석을 향해 책자를 집어던진 사실을 언급하며 "국회에서 일찍이 없었던 일"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한명숙 의원은 "정당으로서의 정도가 거의 깨진 것이 아닌가라는 느낌이 든다"고 꼬집었고, 송영길 의원은 "애국가까지 부르고 울부짖는 일부 의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탄핵국면의 `짝퉁패러디'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


송 의원은 또 의장석을 향해 물컵을 던진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을 언급하면서 "한나라당이 제대로 된 공당이라면 당론을 공공연히 부정하고 당지도부를 모욕하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난장을 피운 의원들을 당 징계위에 회부해야 한다"며 "명백하게 기물파괴행위 등을 한 의원들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리당 원내지도부 일각에서도 김문수 의원 등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정 원내대표는 법사위 개혁문제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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