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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6 16:52 수정 : 2005.03.06 16:52

열린우리당 당의장 경선에 출마한 문희상(文喜相)의원은 6일 정치권 일각에서 최근 제기되고 있는 민주당과 통합론에 대해 통합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당 내외 분위기가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합을 강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열린우리당 전북 도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에서 둘(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싸우면 모두 망한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아직 당내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사람이 상당수 있는데다 당 내외 분위기도 성숙되어 있지 않다"며 통합에 대한 '호흡조절론'을 강조했다.


그는 또 "통합은 정정당당한 대의명분과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때 가능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부화)날 때 어미가 때에 맞춰 부리로 (알을) 쪼아줘야 효과가 크듯 통합도 그 시기는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분위기가 성숙할 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어 당의장 선거와 관련 "당 내외에서 우리당 내부를 개혁과 실용파로 양분해 보려는 시각이 있으나 이는 반개혁적 낡은 사고로 잘못된 것"이라며 "개혁은 원칙인데 이것만 주장하는 것은 전략 부재를 스스로 드러낸 것으로, 개혁과 실용(민생)은 함께 가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의원은 또 "참여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정운영의 중심에 당이 있어야 한다"며 "당의장에 당선되면 과거 권위주의적 리더십이 아닌 포용과 화해를 통한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북도민의 최대 현안인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서 "대통령도 전북도민에 대해 정치적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하고 "새만금사업을 전북도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친환경적으로 추진하고, 무주 태권도공원 역시 전통무술의 세계적 성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의 이날 간담회에는 김재홍 의원과 강성종(의정부 을)의원이 참석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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