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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6 18:57 수정 : 2005.03.06 18:57

이명박 서울시장(오른쪽)이 6일 오후 행정도시 건설에 반대해 국회에서 나흘째 단식 농성중인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을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 황석주 기자 stonepole@hani.co.kr



이명박 서울시장이 6일 오후 1시간 가량 국회 한나라당 원내대표실을 찾았다. 그는 행정도시 건설에 반대하며 이곳에서 나흘째 단식농성 중인 전재희 의원을 위로하고, 김문수·이재오 의원 등과 대화를 나눴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표 등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당 지도부가 행정수도건설 특별법 처리를 합의한 것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말하면 한나라당을 비판해야 하는데, 당이 분열하는 것으로 비칠까봐 지금 말도 못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했는데, 당이 일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행정도시 건설로) 충청권과 수도권이 갈등하더니, 이제는 수도권도 쪼개졌다”며, 행정도시법 통과를 찬성한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은근히 겨냥했다.

김문수 의원이 “이 시장이 단식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농담을 건네자, 이 시장은 “내가 단식하면 선동한다고 할테니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건강을 조심하시라”라고 전재희 의원을 위로했고, 전 의원은 “수도 이전의 부당성을 국민과 당에 알리기 위해 단식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권 기자 j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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