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의장은 인터뷰에서 "우리 아버지를 제멋대로 평가하면서 훈장을 주려 하는것은 당치 않은 행동"이라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또 "남쪽에서는 독립운동에 한생을 바친 나의 아버지를 배척하고 죽음으로 몰아갔지만 북에서는 값높은 반일 애국 열사증과 통일애국 표창인 조국통일상을 수여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몽양이 해방 직후 김 주석을 만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민족의 자주권과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는데 기여한 인물"로 높이 평가하고있다. 이에 따라 1990년 8월 15일 몽양에게 조국통일상을 수여했고 그의 가묘를 우리의 국립묘지에 해당되는 평양 형제산구역 신미리애국열사릉에 만들었으며 여 의장 과 그의 가족을 요직에 등용하는 등 최고의 혜택을 베풀었다. 김 주석과 북한당국이 높이 평가하고 배려한 것으로 충분한데 이제와서 남한 정부가 훈장 운운하는 것이 북한 입장에서는 불쾌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서재진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당국의 입장에서는 북한 주민이 남한정부의 훈장과 연금을 받는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며 "남한 정부를 인정하는 것이되기 때문에 당연히 반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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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몽양 딸 왜 훈장 거부하나 |
몽양 여운형 선생의 딸인 북한의 여원구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의장이 남한 건국훈장 중 2등급인 대통령장을 받지 않겠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 의장은 7일 무소속 대변지 통일신보 기자와 인터뷰에서 "아버지에게 주겠다는 남조선 당국의 훈장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아버지를 평가하려 한다면 암살범인 미국의 죄악부터 밝혀내고 남조선에서 미군을 철거시키는용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훈장 수령과 주한미군 철수를 연계지은 것은 사실상 남한 정부가 북한 주민에게수여하는 그 어떤 훈장도 받지 않겠다는 점을 명백히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훈장 거부는 여 의장 개인의 의견일 수 있겠지만 북한 체제의 특성상 사실상 북한당국의 입장으로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무엇보다 북한 주민이 남한 정부에서 수여하는 훈장과 연금을 받을 경우 남한정부를 인정하는 것이 되므로 거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남북한이 서로를 인정해 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체제경쟁과 대립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체도아닌 남한 정부의 훈장 수여를 허용하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지난해 고(故) 김일성 주석의 조문사건을 계기로 남북간 소강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북한 입장에서는 몽양에게 최고 훈장이 아닌 2등급 훈장이 부여되는 등 남한당국의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도 불만이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여 의장은 인터뷰에서 "우리 아버지를 제멋대로 평가하면서 훈장을 주려 하는것은 당치 않은 행동"이라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또 "남쪽에서는 독립운동에 한생을 바친 나의 아버지를 배척하고 죽음으로 몰아갔지만 북에서는 값높은 반일 애국 열사증과 통일애국 표창인 조국통일상을 수여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몽양이 해방 직후 김 주석을 만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민족의 자주권과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는데 기여한 인물"로 높이 평가하고있다. 이에 따라 1990년 8월 15일 몽양에게 조국통일상을 수여했고 그의 가묘를 우리의 국립묘지에 해당되는 평양 형제산구역 신미리애국열사릉에 만들었으며 여 의장 과 그의 가족을 요직에 등용하는 등 최고의 혜택을 베풀었다. 김 주석과 북한당국이 높이 평가하고 배려한 것으로 충분한데 이제와서 남한 정부가 훈장 운운하는 것이 북한 입장에서는 불쾌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서재진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당국의 입장에서는 북한 주민이 남한정부의 훈장과 연금을 받는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며 "남한 정부를 인정하는 것이되기 때문에 당연히 반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여 의장은 인터뷰에서 "우리 아버지를 제멋대로 평가하면서 훈장을 주려 하는것은 당치 않은 행동"이라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또 "남쪽에서는 독립운동에 한생을 바친 나의 아버지를 배척하고 죽음으로 몰아갔지만 북에서는 값높은 반일 애국 열사증과 통일애국 표창인 조국통일상을 수여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몽양이 해방 직후 김 주석을 만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민족의 자주권과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는데 기여한 인물"로 높이 평가하고있다. 이에 따라 1990년 8월 15일 몽양에게 조국통일상을 수여했고 그의 가묘를 우리의 국립묘지에 해당되는 평양 형제산구역 신미리애국열사릉에 만들었으며 여 의장 과 그의 가족을 요직에 등용하는 등 최고의 혜택을 베풀었다. 김 주석과 북한당국이 높이 평가하고 배려한 것으로 충분한데 이제와서 남한 정부가 훈장 운운하는 것이 북한 입장에서는 불쾌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서재진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당국의 입장에서는 북한 주민이 남한정부의 훈장과 연금을 받는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며 "남한 정부를 인정하는 것이되기 때문에 당연히 반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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