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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7 22:49 수정 : 2005.03.07 22:49

염홍철 대전시장이 8일 한나라당을 탈당하기로하면서 지역정가에 파장이 일고 있다.

심대평 충남도지사가 이미 자민련 탈당을 결정, 대전과 충남의 광역단체장이 각각 소속 정당을 한 날 한 시에 떠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됐기 때문. 지역정가에서는 염 시장의 이번 탈당을 무엇보다 작년 이후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 과정에서 보여준 한나라당의 소극 대처 및 반대에 따른 실망과 지역정서와 괴리에서 오는 갈등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염 시장은 안팎으로부터 탈당 압력이 들어올 때마다 `실리'와 `명분'을 내세워"(만약)행정수도 건설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한나라당을 떠나겠다"는 말로 대신해왔다.

그런 염시장이 급박하게 탈당을 결행하게 된 데는 행정수도 후속대책이 국회를통과해 나름대로 행정수도 이전 추진에 `올인'한데 따른 실리를 챙겼고 이제 `지역정서와 다른 정당에 몸 담을 수 없다'는 명분까지 얻으려 한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심 충남도지사의 자민련 탈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초 10일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앞당기게 됐고 지역에 미칠 파장 등을 고려, 극적 효과를 기대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번 염 시장의 탈당이 향후 여당행이나 심 지사와 함께 `중부권 신당'창당 등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내년이면 광역단체장 임기를 마치고 단체장 출마가 제한되는 심 지사와 달리 재선을 노리고 있는 염 시장으로서는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정치권이나 지역 동향을예의주시하는 신중한 행보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염 시장이 7일 "지역 정서가 반(反)한나라, 비(非)열린우리, 무(無)자민련"이라고 말한 점 등에 비추어 신당행의 가능성을 열어놓되 심 지사와는 사안에 따른 협조등 선택적 공조 모습을 보일 기능성이 높다.


지역정가 일부에서는 평소 신중한 염 시장의 태도 등에 비추어 `이번 탈당이 다소 빠르지 않느냐'는 반응도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염 시장은 그동안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로 부터 이번 행보와 관련 조언을 받아 왔다는 점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후속대책 특별법 국회 통과 후를 결행시기로 잡고 있지 않았었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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