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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준 교육부총리가 7일 저녁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한 뒤 ‘사퇴의 변’이 적힌 종이를 접으며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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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총리 퇴임으로 그를 천거해 임명한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에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인사에 관여했던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 이해찬 국무총리,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 등에 대한 인책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취임 57시간 만에 퇴진...역대장관 중 두번째 단명 이 부총리는 5일 취임 뒤 불과 57시간이 지난 임기 사흘 만에 사퇴함으로써, 역대 가장 단명한 부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장관 가운데는 안동수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두번째 단명한 장관으로 남게 됐다. 안 전 법무부 장관도 사흘 만에 퇴진했으며, 재임 시간은 43시간에 불과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 부총리의 사의를 받아들일 것인지를 8일 이해찬 총리와 협의한 뒤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 부총리의 사의가 회견 직후 교육부 차관을 통해 청와대로 전달됐다”며 “노 대통령이 8일 귀국하는 이 총리와 협의해 사의 표명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 총리와 협의를 거쳐 이 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자에 대한 협의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 백기철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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