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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9 15:00 수정 : 2005.03.09 15:00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은 9일 최근 정치권에 급부상한 `중부권 신당론'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민노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중부지역 신당은한 마디로 난센스"라며 "부동산 투기세력과 행정수도를 빌미로 지역 여론을 호도해한몫 잡으려는 정치적 투기세력이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심 부대표는 이어 "보수 정당을 만들려면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지 통일신라말기에 끝났어야 할 지역에 기반한 `호족정치'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심 부대표는 "지역정치 낭인들의 움직임과 여기에 군침 흘리는 거대정당의 움직임도 포착된다"면서 "이들 낭인의 수용은 정략적인 철새정치를 용인하는 것이며 지역주의와 결탁하는 것"이라며 열린우리당을 겨냥하기도 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본격 지역정당'의 출현 가능성은 경계했지만 `전국정당'의 실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동시에 내비쳤다.

유 대변인은 논평에서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지역 대표성을 표방하고 나선 정당은 우리나라에 없었다"며 "지역이기주의가 체면도 없고 염치도 없이 기승을 부리는마당에 광역자치단체장이 그것을 포장해 창당의 명분으로 이용한다면 다른 지역 주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그러나 "한국은 물론 영국 등 선진 유럽 여러 나라에서조차 정당이지역 기반과 지역친화력을 갖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며 "이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고담준론이며 전국정당이란 애당초 힘든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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