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유시민·김원웅 집중견제 받아 변수
무응답 많아 뚜껑 열어봐야
각 후보 진영은 “뚜껑을 열어봐야만 알 수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동안의 여론조사가 실제 투표결과로 바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비선거의 투표권자는 당 소속 국회의원 및 중앙위원 188명과 각 지역 상무위원 320여명 등 모두 510여명인데, 각 후보 진영이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이들 대부분이 응답을 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많다. 또 이들 투표권자가 각각 3표씩을 행사하도록 돼있어, 결과를 예측하기도 힘들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들 관계자들은 이런 이유를 들어, 현역 의원들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김두관·유시민·김원웅 후보 등 참여정치연구회 소속 세 후보의 득표 결과가 여론조사 때보다 낮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일부 후보 진영에서는 이들 세 후보를 상대로 ‘배제투표’ 방침을 정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반면에, 송영길 후보 쪽은 초·재선 등 현역 의원들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 후보 진영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확실한 대세론을 타고 있는 문희상 후보와, 여성 몫으로 당연히 본선에 진출하게 돼있는 한명숙 후보말고는 아무도 예선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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