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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1 18:31 수정 : 2005.03.11 18:31

2차 대전 당시 적국이었던 프랑스와 독일이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공동 집필해서 사용하기로 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교육부 장관과 피터 뮐러 독일 자르주 총리가 10일 베를린에서 두 나라가 공동집필하는 역사 교과서를 만들자는 데 합의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두 나라의 공동 역사 교과서는 경쟁입찰에서 뽑힌 독일 출판사 에른스클레트사와 프랑스 나탕사가 함께 만든다. 공동 교과서는 세 권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첫번째 책은 2차대전 뒤부터 오늘까지 유럽연합 형성 과정을 다루며, 2006~07학년도 고등학교 3학년부터 교과서로 쓴다. 또다른 두 권은 고대, 중세, 르네상스 때 유럽과 세계대전 전까지를 다룰 예정이며, 고등학교 1~2학년이 쓸 예정이다.

신문은 “교과서는 두 나라 관계가 아닌 두 나라가 공유하는 역사를 소개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며, 이후 다른 유럽 나라들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본보기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첫번째 책은 모두 5장으로, 1장은 2차대전과 1945~49년 상황, 2장은 1949~89년 미국과 소련 사이에 놓인 유럽, 3장은 89년에서 오늘까지 세계 속의 유럽에 관한 것이다. 4장은 45년 이후 일어난 기술·경제·사회·문화적 변화를 소개했고, 5장은 아직도 토론의 대상이 되고 있는 45년 이후의 프랑스인과 독일인을 다루고 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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