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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2 11:04 수정 : 2005.03.12 11:04

열린우리당 당권주자 8명은 주말 지상전과 평일 공중전을 병행하며 치열한 세 대결을 이어갈 전망이다.

◇주말.휴일에는 지방투어 지상전 = 당권주자들은 12일 시도당 중앙위원 경선의첫 개최지인 부산.경남.제주를 방문하는 것으로 지방유세에 본격 돌입했다.

중앙위원 경선은 이날 스타트를 끊어 △13일 광주 전남 전북 △19일 대전 충남충북 △20일 대구 경북 울산 △26일 인천 경기 △27일 강원 서울 순으로 향후 3주간릴레이식으로 주말과 휴일에 개최된다.

이들 경선은 1만3천500여명의 대의원들을 대면 접촉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자,계파간 세 대결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권주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선거운동 공간이라는 지적이다.

때문에 당권주자들은 자파 세력의 중앙위원 진출을 측면 지원하거나, 자신의 득표력 배가를 위한 다양한 수단들을 강구하고 있다.

당권주자들은 이에 따라 지방투어에서 지역 상무위원과 당원협의회 관계자 등을만나 자파 세력에 대한 지원을 당부하거나, 경선장 주변에서 피켓팅 등을 통해 분위기를 잡는 등의 선거운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당헌당규에 기초해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선거관리지침에 의하면 후보자는 10인 이하의 운동원을 두고 피켓팅과 명함 배포, 악수 등을 할 수 있으나 경선장 안에서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돼있다.

하지만 각 시도당 선관위의 자체판단에 따라 경선이 시작되기 전이나 끝난 뒤에경선장 안에서 인사말 등 발언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대의원들의 표심을 파고들 인상깊은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게 당권주자들의 복안이다.

◇평일에는 미디어 공중전 = 평일에는 각종 TV와 라디오, 인터넷매체 등을 이용한 후보자 개인 및 합동토론회가 이어진다.

그러나 당내 선거에 대한 일반의 관심도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미디어 선거운동의 파괴력을 높게 보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럼에도 당권주자들은 이를 통해 대의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주도층 여론의 확산'에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이다.

당장 14일 모 인터넷매체의 합동토론회와 16일 모 공중파 TV 합동토론회에서 어필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을 위해 각 캠프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거관리지침은 후보자 본인만 대의원들에게 전화 지지를 구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으나 각 캠프는 선거운동원들로 이미 전화부대를 꾸려 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 선관위도 이를 단속하기 어려원 난감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중.지상전 메시지 경쟁 = 김두관(金斗官.이하 기호순) 후보는 영남대표성을내세워 당 외연 확장을 강조하고, 친노 직계 염동연 후보는 `여당다운 여당'이라는 구호와 함께 옛 민주당 표를 겨냥한 민주당과의 통합론을 내세울 예정이다.

문희상 후보는 민생.개혁 동반성공과 강한 여당, 당의 국정운영 중심론을, 김원웅 후보는 평당원 중심의 당 운영을 각각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영달 후보는 당의 개혁정체성 확립을 앞세울 예정인 데 비해 송영길 후보는 `함께 하는 개혁'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유시민 후보는 `당이 자랑스런 당원, 당원이 자랑스런 당'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한명숙 후보는 `개혁은 단호하게, 당은 강하게, 국민에게는 따뜻하게'라는 구호와 함께 `부드러운 여성의 카리스마'로 승부할 방침이다.

un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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