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3.14 20:13 수정 : 2005.03.14 20:13



△ 행정도시건설 특별법에 반대해 의원직 사퇴서를 낸 박세일 한나라당 의원(왼쪽)이 14일 오전 같은 이유로 국회 한나라당 원내대표실에서 13일째 단식 농성중인 전재희 의원을 찾아가 손을 잡고 위로하고 있다. 두 사람은 울분을 토로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황석주 기자 stonepole@hani.co.kr

‘수도분할반대범국민운동본부’ 준비위 구성
박세일의원 사퇴 안굽혀…박대표 안만나

행정도시건설 특별법의 여야 합의 처리에 반대해 13일째 단식농성을 벌여온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이 14일 단식을 중단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의원직 사퇴서를 낸 같은 당 박세일 의원은 15일 오전 김원기 국회의장을 만나기로 하는 등 사퇴 뜻을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

전 의원은 이날 농성장인 국회 한나라당 원내대표실을 찾아온 박세일 의원과 만나, “곧 범국민적인 협의체가 만들어진다고 하니 몸을 추스려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15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리는 ‘수도분할반대 범시민궐기대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입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의원직 사퇴서를 낸 지 열흘 만인 이날, 공개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박 의원은 “상황이 크게 달라진 것 없다”며 사퇴 의사를 철회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그는 15일 국회의장에게 거듭 사퇴 뜻을 밝힐 예정이다. 다만, 박 의원은 “동지들이 만류해 고민 중”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박 의원은 이날 박근혜 대표도 만날 예정이었으나, 스스로 “대표가 미국방문을 앞두고 바쁘고, 나도 병원에 가야 한다”며 일정을 취소했다.

한편, 행정도시 건설에 반대하는 한나라당 ‘수도 지키기 투쟁위원회’와 수도권 지방의회,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수도분할 반대 범국민운동본부’ 준비위원회가 이날 구성됐다고 심재철 의원이 밝혔다. 준비위는 이재오 수도지키기투쟁위 상임대표와 임동규 전국시도의회의장회 회장, 장기표 ‘나라 구하기 국민운동본부’ 대표, 김진홍 ‘뉴라이트 네트워크’ 공동대표 등 6명을 공동대표로 선정했다.

정광섭 기자 iguassu@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