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신임 경제부총리 인맥 주목

신임 경제 부총리로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이 임명되면서 한 부총리의 인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고 63회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한 부총리는 원만한 성격에 학구적인 성향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도 깊지만 자신의 일에 태만한 사람은 가까이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 부총리의 인맥 가운데 특히 주목을 받는 인사들로는 경기고 동기 동창인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과 정우성 외교보좌관을 꼽을 수 있다.

관계에서는 한 부총리와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는 두명의 정 보좌관을 두고 `경기고 트리오'가 떴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두명의 정 보좌관은 차관급이어서 직급은 한 부총리보다 낮지만 한 부총리의 정책 추진에 상당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부총리의 경기고 동기로는 이들 보좌관 외에 한태규 외교안보연구원장, 이재길 외교통상교섭본부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대사, 유인태 열린우리당 의원, 이철전 의원 등이 있다.

고교 동기 가운데 재계 인사 중에서는 현재현 동양그룹회장 등과 자주 만나는것으로 전해졌다.

행시 8회 동기로는 정문수 보좌관외에 이계식 제주도 정무부지사, 강만수 전 재경원 차관, 허태열 전 한나라당 의원, 엄낙용 전 관세청장, 안병우 전 예산청장 등이 있다.

학계에서는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대학 1년 선배이고 김인준 서울대 경제학부교수,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부 교수, 현정택 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 등이 대학동문으로 자주 만나 조언을 구하는 멤버들로 알려져있다.

이밖에 `국가경쟁플랫폼'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정창영 연세대 총장, 김광두 서강대 교수, 이영선 연세대 교수, 이필상 고려대 교수 등과도 교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