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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5 13:34 수정 : 2005.03.15 13:34

15일 오전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운데)와 박희태 국회부의장(왼쪽)이 워싱턴 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영종도=연합뉴스)



한나라당 새 원내대표 당내 군기잡기 나서나

취임 닷새째인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가 15일 ‘군기반장’을 자임하고 본격적으로 당직자 기강잡기에 나섰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대변인 등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보고 "사무총장이 없으면 부총장이 나오고 대변인이 없으면 부대변인이 자리를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하면서 "이러니까 당 회의가 `봉숭아 학당'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 아니냐"고 쓴소리를 했다.

김무성 사무총장과 전여옥 대변인이 각각 박근혜 대표의 방미 배웅과 수행을 위해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대리인마저 참석하지 않자 강 원내대표의 질책이 쏟아진 것이다. 이날 회의는 강 원내대표가 원내사령탑으로서 주재하는 첫 당직자회의였다.


강 원내대표는 박 대표의 방미 수행을 위해 떠난 전여옥 대변인을 대신해 "부대변인 중 누가 나왔느냐"고 물었지만 당직자들이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강 원내대표의 ’봉숭아학당’이라는 질타가 이어지고난 뒤 이정현 부대변인이 주요당직자 회의에 참가했다.

원내 사령탑 첫 주재회의 "회의도 시간 지켜야 할 것 아니냐" 질타

강 원내대표는 또 회의 시작시간이 지났는데도 일부 당직자의 자리가 비어 있는것을 확인한 뒤 "회의도 시간을 지켜가면서 해야 할 것 아니냐"고 거듭 당직자들의 `안이한 태도'를 다그쳤다. 이어 강 원내대표는 "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그냥 몸만 오지 말고 신문, TV,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서 오늘은 당에서 무엇을 고민할 지 미리 생각하고 오라"면서 "그래야 치열하게 토론도 하고 결론도 내는 것 아니냐"면서 당직자들에게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회의를 하면 `여의도 용광로', 염창동 당사에서 회의를 하면 `염창동 제철소'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뭔가 생산하는 당이 돼야 한다"면서 회의 뿐 아니라 당 활동 전반의 생산적인 체질변화를 촉구했다.

수도지키기투쟁위 의원 향해 “당 외연 넓히려는 고마운 분들” 화해 신호

한편 강 원내대표는 내분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수도지키기투쟁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향한 유화 신호도 보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수도지키기 소속 의원들이 국민운동본부에 합류해 국민운동 차원에서 운동한다. 여기에 대해 당론에 어긋나는것 왜 밖에 가서 하나고 할 수 있지난 나는 그렇게 생각 안한다”라며 “통과됐으니 무효화는 응할 수 없으나 의원이 장애인 빈민 복지 위해, 농민단체 위해 할 수 있고. 국민운동본부가서 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표는 “당의 외연을 ??히는 것이고 그쪽 지지를 끌어내고 당론의 결함을 보충하는 것으로, 쓸데없이 자극하지 말고 고마운 분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겨레> 온라인뉴스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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