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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8 11:19 수정 : 2005.03.18 11:19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8일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이 `한국 국민의 정서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데 대해 "일본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한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과의 당정협의 모두발언을 통해 "일본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마치무라 외상은 전날 "과거 아시아 국가들에 심대한 손해와 고통을 야기했다는사실을 겸허히 인정하며, 한국 국민의 정서를 깊은 이해와 동정심으로 직시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반 장관은 이어 독도와 역사교과서 문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제주도 정상회담에서 참여정부 임기동안 정부차원에서과거사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그러나 최근 일본이 보여주고 있는 일련의 행태는 일본이 진정으로 미래지향적인 한일협력을 위하고 있는것인지 의심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시마네 현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 제정과 관련, "이런개탄스러운 행위가 국제법적 효력도 없고, 우리 고유의 영토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음을 천명했다"며 "주한일본대사 대리를 부르고, 라종일 주일대사는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을 만나 이번 사태로 인한 향후 한일관계의 악영향은 전적으로일본책임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 지난해 10월29일 비공식적으로 검정신청본을 입수한 뒤 정부차원의 교과서대책반을 가동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일본의 자발적인 시정을 촉구하고 문제된 교과서의 채택률을 낮추는데 노력하겠다"고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일본 문부성의 중학교 교과서 검점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는 오는 4월5일 정부차원의 성명서 발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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