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미의원외교협 "하이드 발언은 내정간섭" 유재건 국회 한미의원 외교협의회장이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은 누가 적인지 명확히 밝히라'는 헨리 하이드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의 발언을 `내정간섭'으로 간주하고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유재건 국회 한미의원 외교협의회장은 18일 `한국은 누가 적인지 명확히 밝히라'는 헨리 하이드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의 발언을 `내정간섭'으로 간주하고 해명을 요구했다. 유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이드 위원장은 남북교류협력과 군사적 위협에 동시 대처하고 있는 한국의 특수한 상황과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외교적으로 무례를 범했다"면서 "이 발언이 미국의 공식적인 견해인지 아니면 사견인지 밝히고 발언의 근거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유 의원은 "한미관계가 조정기를 거쳐 보다 성숙한 관계로 나아가는 현 시점에서 미 지도급 인사가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전반적인 한미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특히 "주적에 대한 판단은 주권국가가 자체적으로 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이란 중요한 자리에 있는 인사가 주권국가의 주적을 지목해 주고, 그런 표현이 빠진 것을 문제삼는 것은 내정간섭에 다를바 없다"고 비난했다. 유 의원은 이어 "한미동맹을 건설적으로 발전시킬수 있도록 미 의회의 각별한협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