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표 “공공기관이전 입법대상 아니다” |
미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9일(현지시간) "공공기관 이전은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이지 국회에서 법으로 만들어서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마지막 방문지역인 로스앤젤레스에 도착, 숙소인 윌셔그랜드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 국회 차원에서의 공공기관 이전 문제논의에는 참여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행정도시특별법 국회 통과 후속조치로 180개 공공기관 이전문제에 대해서도 국회 `행정수도 후속대책 및 국가균형발전특위'내에서 논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박 대표는 다만 "대대적으로 많은 기관을 옮긴다고 하니까 (한나라당은) 어떤원칙을 갖고 이전하는 지 선정기준이라든가, 어디로 왜 이전하는가 등이 공정하게되도록 촉구하고 감시하도록 하는 게 마땅하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문제와 관련, "여러 연구결과 한미간 FTA체결은 여러가지 면에서 두 나라 모두에게 득이 된다는 결론이 났다"면서 "가능하면11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할 때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게 되면 바람직하고 이상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한일간 독도 및 역사교과서 문제를 놓고 분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일본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발언과 관련, "한국이 자꾸 국제외교사회에서 왕따를 당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 진(朴 振) 의원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와 미국의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이 상호협력계약을 맺고 공동정책개발, 데이터베이스공유, 인사교류, 공동세미나 개최 등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