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21 00:27
수정 : 2005.03.2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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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당권주자인 문희상 의원이 20일 오후 7시 30분께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동아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문의원은 얼굴에 상처를 입어 10바늘 꿰맸으며 2-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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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당의장 경선이 중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당권도전에 나선 문희상 의원이 20일 저녁 부산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부산 동아대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문 의원의 건강상태는 중상은 아니지만 얼굴부위 등을 다쳐 10바늘을 꿰매는 등최소 2주의 입원치료를 요하는 것으로 알려져 여당 당권경쟁 레이스의 새로운 변수가 될 수도 있는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 의원은 21일 부산.경남MBC 토론회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10여일간 계속되는 당권주자 합동토론회 일정중 일부 토론회에는 참석이 어렵고, 당분간 직접적인 선거운동도 힘들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문 의원은 "교통사고로 인해 21일 합동토론회에는 참여할 수 없게됐으나 상처가 아무는 대로 최대한 빨리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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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 당권주자들이 21일 교통사고로 부산 동아대병원에 입원중인 문희상 의원을 찾아 위로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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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원은 지난 10일 예비선거 종료이후 계속된 각 후보측 여론조사에서 대부분1위를 달리며 `문희상 대세론'을 유지해 왔으나 김두관 유시민 후보 등 개혁당 그룹의 추격을 받는 양상을 보여왔었다.
문 의원측은 21일 부산 MBC 토론회에 참석할 수 없게됨에 따라 후보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을 토론회 사회자가 대신 해줄것을 당 선관위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건 선관위원장은 문 의원측 요청에 따라 이를 상대 후보들에게 설명하고, 동의여부를 물었으나 일부 후보가 반대해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상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1일 배기선 선대본부장과 박영선 비서실장 및 전병헌 대변인을 부산으로 보내 문 의원측의 상태를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논의할 계획이다.
문 의원은 이날 우리당 울산시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한뒤 21일 부터 시작되는 권역별 합동토론회 첫날 일정인 부산경남 MBC토론회 준비를 위해 부산으로 이동, 숙소로 가던도중 해운대구 송정동 광어골 삼거리에서 사고를 당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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