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4.01 16:17
수정 : 2005.04.01 16:17
|
열린우리당 김원웅의원이 1일 오후 국회 기자실에서 땅 투기 의혹을 보도한 언론보도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과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1일 조선일보가 제기한 위장전입과 부동산투기 의혹에 대해 "사실 왜곡을 반드시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선일보의 기사는 일방적인 매터도(흑색선전)이며, 그동안 `안티조선'에 앞장선 `김원웅 죽이기'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위장전입을 통해 농지를 싸게 구입한 뒤 단층 조립식 주택을 짓고 준공검사를 받아 지목을 농지에서 대지로 전환해 땅값을 높였다는 보도내용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도가 있었다면 땅 전체를 대지로 전환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그러나 영농을 위해 주거가 필요했기 때문에 합법적 절차로 형질변경을 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 83년 토지를 매입하고 우량돼지를 구입했고, 꿩 사육과 양어장도 했다"며 "양어장 운영에 큰 손해를 봐서 농협 빚으로 고통을 받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도 기자회견을 갖고 "위장전입과 투기의혹은 대부분이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2000년부터 현재까지 6년째 그곳에서 살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이어 위장전입을 통해 그린벨트의 밭을 사들인 뒤 되팔아 수억원의 차익을 남겼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수년전부터 농사를 지으면서 자연과 함께 살겠다는 꿈을 실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 말고는 그 이하도, 이상도 없다"며 "도로가 뚫려 집값이 오르거나, 도로가 사라져 집값이 떨어지거나 투기꾼에게는 중요하더라도 적어도 내게는 아무런 고려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땅과 집을 판 이유에 대해서는 "월 180만원의 임금으로는 남편 치료비를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