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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2 11:10 수정 : 2005.04.02 11:10

노무현대통령이 2일 오전 정부 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2005년 제2차 정부혁신추진토론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이해찬 총리를 비롯한 고위 공직자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직 혁신을 주제로 밀도 있는 토론을 주재했다.

올들어 두번째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노 대통령은 특유의 반어법과 함께 "과장급 대통령"이란 파격적인 표현을 써가면서 공직사회의 낮은 자세와 혁신 노력을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노 대통령은 이날이 토요일임을 의식한 듯 "편안한 마음으로 쉬셔야 하는데 꼭모셔놓고, 불러놓고 학습을 하자 하니 좀 미안하다"며 참석자들에게 사의를 표한 뒤"그러나 휴가로 돌아갈 시간의 일부를 (학습에) 돌리는 것이 자기 향상과 전체 조직의 능력 향상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노 대통령은 "오늘 오후에는 청와대로 돌아가서 이지원(청와대 내부통신망)과과제관리카드 개량을 위한 전문가들과의 논의에 참석한다"며 "어찌 보면 과장급 업무 아니냐. 과장급 대통령이다 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혁신하는데 대통령 따로 있고계장 따로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노 대통령은 또 "실제로 제 스스로도 종이 꺼내놓고 서식과 양식 하나를, 컴퓨터 안에 들어가는 카드 하나를 만들기 위해 수십, 수백시간을 쓴다고 해도 과언이아니다"면서 "스스로 직접 하고 있다.

창조적 생산이기 때문에 힘들지만 기쁨이 따른다"고 인식의 전환을 촉구했다.

나아가 노 대통령이 고안했다는 이지원(e知園)에 대해 "대통령이 만들었다는 위세, 권세 가지고 강제할 생각이 없으나 (부처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토요일 같은 때를 잘 활용하는 게 본인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참 좋다"고 긍정적사고를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60여종의 성과물을 냈다는 공직사회 혁신작업으로 화제를 옮겨 "학계나 어떤 기업에서 나온 것보다 나은 혁신의 성공사례와 우수모델이 정부에서 생산돼 보급되는 것이 멀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고위공무원단에 대한 성과제 강화 등 성과주의 확대 방침에대해 "코스로 말하자면 고급 코스로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2003년이 암중모색의 시기라면 2004년은 방향을 잡아 `이제 뭔지 알겠다'고 하고 가는 시기"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 "마지막 성공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관문이 `성과평가'같다"고 소개한 뒤 "자치단체장들은 초급, 중급 과정을 생략하고 고급 과정으로 바로 들어온 것이라 학비를 많이 내야 한다"고 조크,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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