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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2 21:21 수정 : 2005.04.02 21:21

열린우리당 새 의장 문희상 2일 오후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한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새의장에 선출된 문희상 의원이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

열린우리당 문희상 새 의장은 2일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에 대해 "여야의 위임을 받은 지도부에서 대체입법에 합의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차 정기전당대회에서 당 의장에 선출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보법 폐지에 한번도 반대한 사실이없고, 대체입법에 찬성한 적도 단 한번도 없지만 여야가 합의하는 절차는 존중돼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개혁입법은 이 시대의 절체절명의 과제인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빨리 처리하면 할수록 좋으나 (대체입법으로) 여야가 합의한다고 하면 내 개인적 소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합의에 따를 것"이라며 "4월 (임시국회에서) 다루거나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의장은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논의에 대해 "개헌논의 시기는 (내년)지방자치선거 이후가 옳다"며 "지금 논의하면 경제, 민생 등 시급한 과제가 뒤로 미뤄져 개헌론으로 들끓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권력구조 자체를 고친다면 대통령제나 분권형(대통령)제로 논의가 시작될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권력구조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합당문제와 관련, 그는 "성숙한 시기가 돼야 하며, 단 시일내에 오기는 어렵다"며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야 하고 절차가 투명하게 이뤄질 때 가능하며,연대에는 정책연합과 선거연합, 공천연합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4.30 재.보선 대책과 관련, "당 의장과 상임중앙위원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재보선"이라며 "4월 재보선에서 지도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경선과정에서 나오는 목소리에 대해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며 "개혁과 민생의 동반성공을 주장했는데 다른 분들과 차이가 크지 않으며, 비온 뒤에 땅이 굳듯이 일사불란한 통합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문 의장은 수락연설에서 "먼저 당을 통합해 그 힘으로 정파와 이념, 지역,세대, 계층을 아울러 통합해 나가겠다"며 "이제 우리는 정치개혁의 마지막 단계인지역주의 극복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문희상 당의장 일문일답

문희상 열린우리당 신임 당의장은 2일국가보안법 처리방안과 관련 "여야가 합의한다면 대체입법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문 의장과의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교통사고로 일주일간 경선과정에 나설 수 없었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당의장으로 뽑아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전당대회 이후 당 수습책은.
△선거과정의 다양한 목소리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개혁과 민생의 동반성공론을 주장했는데 결코 개혁을 반대한 것이 아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듯이 일사불란한 통합체제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한다.

-경선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대세론 자체가 가장 어려웠다.대세론이 선거전략상 가장 역풍을 몰고 온다. 모든 후보가 저를 공격했다. 그러나 시대적 흐름은 개혁과 민생의 동반성공을 바라는 것이었다.

-당의장 당선의 가장 큰 원인은.
△개혁과 민생의 동반성공을 바라는 시대적 흐름 같은 것이 있었다. 당지도부가자주 바뀌는 상황을 마감하고 강력한 여당, 든든하고 믿음직한 여당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본다.

-국가보안법 등 개혁입법 처리방침은.
△절체절명의 과제인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 개혁입법을 빨리 처리하면 할수록 좋다는 원칙이 있다. 그러나 여야가 합의하면 그 절차는 존중되어야 하고 4월에 다루거나 처리돼야 한다.

-국가보안법의 경우 대체입법 찬성론자 아닌가.
△국가보안법 폐지에 한 번도 반대한 사실이 없고 대체입법에 찬성한 적도 단한 번도 없다. 다만 여야가 4자 회담 등 위임된 지도부를 통해 대체입법으로 합의한다면 개인적 소신이 있다 하더라도 (대체입법에) 반대하지 않겠다.

-4.30 재.보선은 어떻게 전망하나.
△재.보선은 내년 지방선거의 바로미터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재.보선에 당의장지도부가 최선을 다해 도울 생각이다.

-개헌논의는 언제 이뤄져야 하나.
△개헌논의의 시기는 내년 지방선거 이후가 옳다. 지금 개헌론을 논의하면 경제,민생 등의 시급한 과제가 뒤로 미뤄지면서 정치권이 들끓게 된다. 뭐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권력구조를 고친다면 대통령제, 분권형제로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성숙한 시기가 우선돼야 한다.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야 하고 절차도 투명하게이뤄져야 한다. 그런 시기를 아무도 예상할 수 없고 단시일 내 오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과반붕괴된 상황에서 지금 합당론을 제기할 시점이 아닌가.
△합당은 아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고 언제든지 얘기할 수 있다. 연대에는 정책연합, 선거연합, 공천연합도 있다. 하지만 이것도 투명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지명직 상임중앙위원 선정기준은.
△마음 속의 구상은 있다. 대체로 생각했던 바와 많이 다른 선거 결과가 나와서조절할 일이 생길 지도 모르겠다. 당선된 상임중앙위원들과 상의를 거치겠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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