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4.15 11:07 수정 : 2005.04.15 11:07

조승수 민주노동당 의원. 이종근 기자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한 민주노동당 조승수 의원에 대한 공동변호에 동참한다.

공직 입문전이라면 몰라도 참여정부 초대 법무장관을 지낸 강 전 장관이 여당도 아닌 야당 의원의 변호에 발벗고 나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강 전 장관은 과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집행부에서 일할 당시부터 각별한 사이였던 이덕우 민노당 인권위원장의 요청으로 공동 변호에 나서기로 선뜻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당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강 전 장관이 조 의원 구명을 위한 공동변호인단 참여를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특히 민주노총 위원장 시절부터 `제3자 개입금지' 위반 혐의로 오랜 세월 재판을 받아온 권영길 전 민노당 대표의 공동 변론을 맡은 적도 있어 민노당과도 인연이 남다르다.

▲ 지난 1월 12일 외교통상부에서 열린 신임 대외직명 대사 임명장 전수식에서 여성인권대사에 임명된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등과 함께 오찬장으로 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그는 또 민변 시절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작가 장정일씨의 변론을 맡았고 민가협 주최 양심수 석방 캠페인에서는 직접 수의를 입고 0.75평짜리 모형 감방에 갇히는 체험을 할 정도로 소수자 보호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민노당은 강 전 장관과 최병모 전 민변 회장 등 민변 소속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20여명 가량이 참여하는 변호인단을 꾸리는 한편, 법조계와 학계, 종교계 등 각계인사들로부터 탄원서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민노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시내 대법원 앞에서 김혜경 대표를 첫주자로 해 `조승수 지키기 릴레이 1인 시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성명을 내고 "조 의원에 대한 1심. 2심 재판은 상식을 짓밟는 결정"이라며 "지역 현안에 대해 견해를 밝힌 것을 이유로 의원직 박탈에 이르는 150만원 벌금형을 선고한 것은 누가 봐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