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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앞줄 가운데)과 박준영 전남지사(앞줄 왼쪽)가 18일 전남도청 회의실에서 ‘전남-서울 시·군·구 합동 자매결연식’을 연 뒤 악수를 하고 있다. 광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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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시장 ‘광주 끈잇기’ 서울-전남 자매결연·‘5·18 묘지 참배’ 이명박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대구 방문에 이어, 18일 광주를 찾았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시 21곳 구청장, 4곳 부구청장과 함께 광주를 찾아, 전남도청 회의실에서 서울 25곳 자치구와 전남 22개 시·군 간의 합동 자매결연식을 열었다. 전남 쪽에선 박준영 전남지사와 22곳의 시장·군수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시와 전남도의 교류는 도농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쪽은 이번 자매결연이 지난해 12월 체결된 ‘전남도-서울시 우호교류협정’을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매결연식에 앞서, 이 시장 일행은 광주 망월동의 국립 5·18묘지를 참배했다. 이 시장은 광주 여성운동의 대모로 불렸던 고 조아라씨와, 언론인인 고 송건호씨 묘에서 발길을 멈추고 묵념을 했다. 이 시장은 “송건호 선생께서는 <한겨레> 사장을 역임한 훌륭한 언론인”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4개월만에 또다시 광주를 찾은 것이 대선을 염두에 둔 호남 끌어안기 아니냐’는 질문에 “전남도와의 협력을 시·군-자치구까지 확대하기 위한 순수한 뜻”이라며 “앞으로의 협력사업을 지켜보면 부정적인 사람들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심대평 지사 “신당 입신중” 방미 결산…논산시장등 4명 자민련 탈당 심대평 충남지사의 ‘중부권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심 지사는 18일 충남도청에서 연 미국방문 결산 기자간담회에서, 신당 창당에 대해 “현재 ‘임신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임성규 논산시장, 최홍묵 계룡시장, 이시우 보령시장, 진태구 태안군수 등 충남지역 시장·군수 4명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자민련은 극소수 초미니 야당으로 전락해 지역의 정서와 바람을 대변하기 어렵게 됐다”며 자민련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의 탈당은 심 지사의 권유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선 심 지사가 창당에 필요한 세 결집과 자금마련 등에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심 지사는 지난 8일 시작된 미국 방문 동안 “주도적으로 창당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13일 미국 뉴욕한인회 주최 환영만찬에선 “집중화된 중앙권력으로부터 분산된 새 권력, 즉 행정적 분권에서 정치적 분권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방정치의 중심세력이 정치결사체로 결집하는 신당이 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심 지사는 특히 이번 미국 방문에서 충청향우회를 중심으로 한 현지 동포들이 후원회를 결성하고 정치자금 지원을 약속하는 등 신당 창당을 지지한 데 크게 고무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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