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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1 18:00 수정 : 2005.04.21 18:00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가운데)가 21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실에서 북한의 조선사회민주당과 공동으로 마련한 일본 비판 성명을 읽고 있다.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남쪽 민주노동당과 북쪽 조선사회민주당은 21일 오전 9시30분 서울과 평양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교과서 왜곡 등을 규탄하는 ‘일본 군국주의 부활기도에 대한 공동성명’을 동시에 발표했다.

두 당은 성명에서 “일본 우익 보수세력의 책동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전체의 평화를 깨는 행위”라며 “이는 침략역사를 되풀이하려는 군국주의 야망의 발로이며,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로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두 당은 또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하고,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온 겨레가 함께 나설 것도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쪽은 “남북 정당이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은 건국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성명은 민주노동당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민주노동당은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통과 직후인 지난달 18일 조선사회민주당에 공동성명을 내자는 팩스를 보냈다. 북쪽 사민당은 지난 8일 동의의 뜻과 함께 성명 초안을 보내왔다. 민주노동당은 최고위원회 검토를 거쳐 다듬은 성명서를 북쪽으로 보냈고, 두 당은 지난 18일 문안에 최종 합의했다.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성명을 발표하면서 “일본 내 양심세력과 남북한, 그리고 중국의 뜻있는 인사들이 모이는 동아시아 평화포럼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이와 함께 오는 26일부터 사흘 동안 금강산에서 북쪽 사민당과 민주노동당의 방북을 위한 실무협의도 벌인다. 민주노동당은 올 상반기에 대표단을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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